728x90 반응형 2025년 농사 시작1 우리네 고향, 2025년 농사의 시작(#남쪽나라. #내고향) 고향.이 두 글자만으로도 가슴 한켠이 따뜻해진다.내가 자란 곳, 그리고 여전히 엄마가 밭농사를 지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곳.2025년, 고향에도 또 한 해 농사가 시작되었다.엄마는 늘 그렇듯 고추농사를 짓는다.해마다 봄이 오면 비닐을 씌운 밭고랑에 고추모종을 심는다.모종 하나하나를 손바닥으로 감싸듯 심는 엄마의 손길은 조심스럽고도 단단하다.그 모습은 마치 한 해 농사의 무게를 오롯이 손끝에 담은 듯하다.고추모종을 다 심고 나면, 엄마는 맨 끝 줄에 '가지'를 심는다.어릴 때부터 늘 보아온 풍경인데, 나는 늘 궁금했다."왜 고추밭 끝에 가지를 심는 거야?"엄마는 웃으며 말했다."그냥... 옛날부터 그렇게 했어. 고추농사가 잘 되라고."정확한 이유는 몰라도, 그 소박한 믿음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다.봄바람이.. 2025. 4. 2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