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농촌의변화1 지금은 이앙기 시대, 그래도 그리운 손모내기 품앗이의 추억 외근 중 우연히 마주한 모판의 풍경에 괜히 마음 한켠이 뭉클해졌습니다. 지금은 기계화된 농업이 일상처럼 자리 잡았지만, 그 속에서도 어릴 적 고향에서 경험했던 손모내기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 있었습니다. 어릴 적, 고흥 시골 마을에서는 매년 이맘때쯤이면 마을 전체가 들썩였습니다. 모내기철이 되면 이웃집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품앗이로 서로의 논을 도우며 함께 모를 심곤 했죠. 아직 이앙기가 보편화되기 전이어서, 사람 손으로 직접 볏집으로 묶은 모를 한 포기 한 포기 정성스레 심었습니다. 물이 가득한 논에 발을 디디면 한껏 미끄럽고 차가웠지만, 이내 익숙해져 손과 발이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등허리는 아팠지만 함께 웃고 떠들던 마을 사람들의 정겨운 목소리, 김밥과 삶은 계란을 나눠 먹던 점심시간.. 2025. 5. 2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