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준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가격 차이는?
지갑은 가볍게, 마음은 풍성하게! 추석 차례상 알뜰비법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고민은 바로 차례상 준비입니다.
차례상에는 제철 과일부터 나물, 전, 떡, 고기까지 다양한 재료가 올라가다 보니, 준비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최근 장바구니 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것이 더 저렴할까요, 아니면 대형마트가 더 효율적일까요?
전통시장 vs 대형마트, 가격 차이 분석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평균 13.7%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전통시장에서 차례상 한 상을 차리는 비용이 약 23만 6천 원 수준인데, 대형마트에서는 27만 원 이상이 들어 비슷한 품목을 준비해도 3만 원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특히 과일, 채소, 임산물은 전통시장이 훨씬 저렴했습니다. 사과·배 같은 제수용 과일, 곶감·대추 같은 마른 과일류, 고사리·도라지·시금치 같은 나물류는 전통시장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쌀, 부침가루, 가공식품류는 오히려 대형마트에서 가격 경쟁력이 있었습니다.
즉, 품목별로 가격 유불리가 다르기 때문에 혼합 전략을 쓰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알뜰 소비를 위한 차례상 준비 팁
1. 품목별 분리 구매 전략
과일·채소·나물 → 전통시장에서 구매
가공식품·쌀·부침가루 → 대형마트나 온라인 할인 활용
이렇게 나누어 구매하면 품질도 챙기고 가격도 아낄 수 있습니다.
2. 사전 예약과 공동구매 활용
대형마트는 명절을 앞두고 사전 예약 할인 행사를 많이 엽니다.
온라인몰도 마찬가지인데, 특히 묶음 상품이나 공동구매를 활용하면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 가능합니다.
3. 꼭 필요한 품목만 준비
차례상에 모든 음식을 과하게 차리는 것보다, 가족의 전통과 의미를 담은 품목 위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은 간소화 추세에 맞춰 20품목 내외로 준비하는 가정이 많습니다.
지갑 부담도 줄이고 음식 낭비도 막을 수 있습니다.
4. 직접 조리와 반조리 상품 활용
전은 직접 부치면 인건비를 줄일 수 있지만, 시간이 부족하다면 전통시장 반조리 코너나 대형마트 즉석 코너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단, 조리 시간을 고려해 혼합 방식을 선택하세요.
지갑은 가볍게, 마음은 풍성하게
추석 차례상은 단순히 음식을 올리는 자리가 아니라, 조상을 기리고 가족의 마음을 모으는 소중한 전통입니다.
전통시장 특유의 정과 흥정 문화, 대형마트의 편리함과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적절히 활용하면 지갑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도 풍성한 상차림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올해 추석,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장점을 똑똑하게 섞어 쓰는 것이 알뜰 차례상 준비의 핵심입니다.
지갑은 가볍게, 그러나 가족의 마음은 더욱 따뜻하고 풍성하게 채워지는 명절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