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에어컨 청소 주기와 방법, 정비소 안 가고 셀프로 가능할까?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자동차 에어컨을 켤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에어컨을 켜자마자 올라오는 퀴퀴한 냄새나 찝찝한 공기, 경험해보신 적 있나요?
이는 에어컨 내부에 곰팡이나 먼지, 세균이 쌓여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자동차 에어컨 청소 주기와 셀프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꼭 정비소에 가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까지는 셀프로 관리가 가능합니다.
■ 에어컨 청소는 얼마나 자주 해야 할까?
보통 1년에 한 번 또는 주행거리 1만~1만5천km마다 에어컨 필터와 내부 클리닝을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더 자주 점검하고 청소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에서 쿰쿰한 냄새가 날 때
에어컨 작동 시 공기 흐름이 약해졌을 때
꽃가루나 황사가 많은 계절을 지나고 난 후
아이, 반려동물 등 알레르기 민감 가족이 있을 때
■ 셀프로 가능한 자동차 에어컨 청소 방법
정비소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에어컨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에어컨 필터 교체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관리입니다.
차량 내부 글로브박스 안쪽에 있는 에어컨 필터(캐빈 필터)를 열고 손쉽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교체 주기: 6개월~1년 / 주행거리 기준 약 10,000km
필터 종류: 일반, 항균, 활성탄 필터 등. 미세먼지나 냄새 제거 기능까지 고려해 선택.
② 에어컨 송풍구 청소
에어컨 송풍구는 먼지와 세균이 쌓이기 쉬운 곳입니다.
소형 브러시나 면봉, 에어 블로워 등을 이용해 먼지를 털어내고, 알코올 스프레이를 가볍게 뿌려 닦아내면 됩니다.
③ 에바포레이터 클리너 사용
냄새의 근원인 에바포레이터(에어컨 내부 열교환기)를 세척해주는 전용 클리너가 있습니다.
에어컨 전용 살균 클리너를 필터 위치나 송풍구에 분사하면, 내부까지 어느 정도 세정 가능합니다.
TIP: 사용 후 송풍 모드로 10~15분 정도 말려주면 효과적입니다.
■ 셀프로는 한계가 있다! 이런 경우엔 정비소 방문 추천
냄새가 심하게 나고 제거되지 않을 때
에바포레이터까지 직접 청소가 어려울 때
에어컨 냉방 성능이 급격히 떨어졌을 때
이 경우는 전문 정비소에서 고압 분사 클리닝, 에바포레이터 탈거 세척, 배수라인 점검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차량 전용 에어컨 클리닝 전문점도 있어, 시간 대비 만족도가 높다는 후기도 많습니다.
■ 에어컨을 오래 깨끗하게 사용하는 습관
사용 후에는 에어컨 끄고 송풍 모드로 5~10분 작동하여 내부 습기 제거
장시간 주차 전에도 에어컨 내부 건조시키기
외부 공기 유입 모드와 내부 순환 모드 적절히 번갈아 사용하기
자동차 에어컨은 여름철 안전 운전의 필수 요소입니다.
냄새 나는 에어컨을 참으며 탈 필요는 없습니다.
필터 교체, 송풍구 청소, 전용 클리너 사용만으로도 충분히 셀프로 관리가 가능하며, 주기적인 관리만 잘해도 정비소 방문 없이 쾌적하게 여름을 날 수 있습니다.
물론, 셀프 클리닝의 한계가 느껴진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의 손길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번 여름, 내 차 에어컨 점검하고 깨끗한 바람 맞으며 시원하게 달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