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대신 약국? 외국인 관광객 쇼핑 코스 달라졌다
‘리쥬올 크림’ 인기…약국 화장품이 K-뷰티 새 강자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루트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올다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로 대표되던 코스가 외국인 필수 쇼핑 리스트였는데요.
최근에는 올리브영 대신 “약국 투어(K-Pharmacy Tour)”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약국, 단순한 의약품 판매 공간을 넘어
예전까지 약국은 감기약이나 연고처럼 기본적인 의약품을 사는 곳으로만 인식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약국은 건강·뷰티 제품까지 아우르는 체험형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약국은 단순 구매처가 아닌 ‘신뢰할 수 있는 쇼핑 명소’ 로 부상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목하는 제품군
외국인들이 약국에서 가장 눈여겨보는 건 바로 기능성 화장품과 재생 크림입니다.
흔히 ‘약국 화장품’이라고 불리는 이 제품들은 피부 진정, 트러블 케어, 재생 효과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재생 크림: 여드름 흉터나 손상 피부 회복을 돕는 제품.
트러블 케어 연고: 민감성 피부에 즉각적인 진정 효과.
선크림·보습제: 약사 추천이 더해져 신뢰도가 높은 제품군.
특히 SNS와 유튜브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한국에 오면 꼭 사야 할 뷰티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연어 주사 크림’, 리쥬올 크림의 인기
그중에서도 단연 화제가 되는 건 일명 ‘연어 주사 크림’으로 불리는 리쥬올 크림입니다.
피부 재생 효과로 유명한 성분이 함유돼 있어, 마치 피부과 시술을 받은 듯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졌습니다.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일본, 중국, 동남아 관광객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일부 약국은 이 크림을 중심으로 전용 진열대와 체험존을 마련해, ‘약국 투어’를 즐기는 외국인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약국이 K-뷰티의 새로운 강자로
K-뷰티는 오랫동안 올리브영을 중심으로 세계에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약국이 K-뷰티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단순히 ‘화장품을 사는 곳’을 넘어, 전문적인 상담과 맞춤형 추천을 받을 수 있는 약국을 선호합니다. “약사가 추천해준 제품”이라는 점이 신뢰를 더해주기 때문입니다.
변화하는 관광 쇼핑 패턴
과거 한국 여행의 대표 쇼핑 코스가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였다면 이제는 “약국 투어”가 빠질 수 없는 코스가 됐습니다.
명동, 강남, 홍대 등 주요 관광지의 약국은 이미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어나 일본어 상담,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한국 쇼핑 문화가 고도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약국은 더 이상 단순한 의약품 구매처가 아닙니다. 이제는 K-뷰티와 건강 트렌드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쇼핑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리쥬올 크림’을 비롯한 약국 화장품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을 찾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