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녹차밭과 다향축제 그리고 봇재 녹차밭 이야기__(#카페는 추천 못함)
고향에 내려왔는데 비가 제법 내린다.
어머니를 모시고 어딘가를 가고 싶은데 마땅한곳이 안떠오른다
가고싶은곳 열심히 검색했는데 고흥은 타이밍이 안맞는곳이 많아서 이번에는 보성으로 가기로 마음먹었다
대한민국에서 ‘녹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바로 전라남도 보성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차 재배지 그 이상으로, 차와 자연, 그리고 사람이 어우러진 힐링의 명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보성 녹차밭과 매년 열리는 다향대축제, 그리고 새롭게 주목받는 봇재 녹차밭은 국내 여행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원래 대한다원으로 가보고 싶었는데 주차장..
지금 이 시기에 축제가 많은 것은 당연한데 차가 너무 많아서 포기했다.
그리고 우리는 봇재녹차밭으로...
푸른 계단이 펼쳐지는 보성 녹차밭
보성 녹차밭은 정식 명칭으로는 '대한다원'이라 불리며,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차밭으로 손꼽힙니다.
산의 굴곡을 따라 계단식으로 조성된 이 녹차밭은 마치 초록빛 파도가 일렁이는 듯한 장관을 연출합니다.
이 풍경은 드라마, CF, 영화의 배경으로도 자주 등장해 많은 사람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합니다.
이곳을 걸을 때면 공기마저도 푸르른 녹차 향을 머금은 듯합니다. 한 계단씩 올라갈수록 내려다보이는 녹차밭과 멀리 펼쳐진 보성의 풍경은, 지친 일상에 쉼표를 찍어주는 기분이 듭니다.
특히 봄철에는 신록의 생동감이 더해져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줍니다.
향기로 기억되는 봄의 축제, 보성 다향대축제
매년 5월이 되면 보성 다향대축제가 열립니다. 단순히 차를 마시는 축제를 넘어, 차 문화와 함께하는 다채로운 체험이 어우러진 행사입니다.
전통 다례 시연부터 녹차 비누 만들기, 찻잎 따기 체험 등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에는 녹차밭 야간 개방도 이루어져,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반짝이는 조명 아래 푸르름이 밤하늘과 어우러져 마치 꿈속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지역 특산물과 전통 먹거리도 함께 판매되어, 보성의 맛과 멋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봇재 가는길 회전교차로 엄청 조심해야합니다.
막무가내식 운전하시는분들이 정말로 많았습니다.
회전교차로 운전 꼭 지켜주세요
사람의 온기가 머무는 곳, 봇재 녹차밭
봇재는 최근 SNS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또 다른 녹차밭 명소입니다.
보성읍 근처에 위치한 이곳은 ‘봇짐을 풀고 쉬어가는 고개’라는 의미를 지닌 이름처럼, 조용히 머물기 좋은 공간입니다.
정확한 뜻은 몰랐는데 찾아보면서 처음 알았다
그냥 뱀골재처럼 그런의미인가 그렇게만 생각했었다.
기존의 대형 관광지와는 달리, 이곳은 작지만 정갈한 차밭과 함께 작은 찻집, 기념품 가게, 차 문화 체험관 등이 있어 소소한 여유를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공간이 많아 사람 냄새가 나고, 이야기꽃을 피우기 좋은 곳입니다.
또한 봇재에서는 녹차 라떼, 녹차 아이스크림 같은 다양한 녹차 디저트도 맛볼 수 있어 미식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녹차아이스크림은 맛있다.(내입에)
커피는 쏘쏘다(울엄마, 내동생입맛)
직원중에 주인분이 있는걸까?라는 의심이 들었다
주문하기까지 엄청나게 기다리고 음료를 받기까지도 그만큼 기다려야했다.
주인이면 이렇게 팔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주인인데도 이렇게 팔면 ...그럼 내가 앞으로 안와야 하는곳중에 한곳이엇다..
뷰는 예뻤고 카페에서 보는것도 좋았는데 기다림의 시간은 참 오래 걸렸다..
일행이 더와서 추가 주문하려다 포기하고 돌아섰다..
기다리는 사람들 놀리나?싶은 생각이 들었다
보성 여행, 녹차 너머의 풍경을 만나다
보성의 녹차밭은 단순히 눈으로 보는 관광지가 아니라, 몸과 마음으로 체험하는 공간입니다. 걷고, 마시고, 느끼고, 들으며 힐링할 수 있는 이곳은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과 연결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여행지입니다.
다가오는 봄, 혹은 초여름. 바람 따라 출렁이는 녹차잎을 보며 나만의 속도로 걷고 싶은 날이 있다면, 보성 녹차밭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