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병과 감기…폭염과 장마가 겹친 여름, 건강을 지키는 법
냉방병으로 감기가 온건가..
감기인데 덥고 찬바람은 싫고 내몸인데 건강관리가 쉽지 않은 요즘인거 같습니다.
장마 ..태풍...비가 많이 내린다고 해서 이렇게 습하고 더운걸까요..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날씨가 심상치 않습니다.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 그리고 예고 없이 쏟아지는 장맛비까지. 몸이 적응하기도 전에 기온과 습도가 급격히 바뀌니 체력이 떨어지고, 컨디션이 오락가락하기 쉽습니다.
게다가 실내외 온도 차이로 인한 냉방병, 여기에 여름감기까지 겹치면 평소보다 더 피로감을 느끼게 되죠.
특히 요즘은 어디를 가든지 에어컨 바람이 쉴 틈 없이 불어옵니다.
시원함에 잠시 안도하지만, 이내 목이 칼칼해지거나 몸이 으슬으슬해지는 걸 느끼기도 합니다.
냉방병은 단순히 찬 바람에 노출되는 걸 넘어서,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무너져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대표적으로 두통, 소화불량, 피로감, 근육통, 오한 등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이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구분이 어렵고, 무심코 넘기다 증상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이런 여름철 건강 위협에 대처하려면, 무엇보다도 컨디션 조절이 핵심입니다.
우선 실내외 온도 차는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고,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직접 바람이 몸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가디건이나 무릎담요 하나쯤은 사무실이나 차량에 준비해두면 유용하게 쓰입니다.
또한 실내 공기가 너무 차갑고 건조하지 않도록 적절한 습도 조절과 환기도 꼭 필요합니다.
또한 여름에는 수분 섭취가 필수입니다.
땀으로 인해 수분이 빠르게 배출되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물을 자주 마셔야 해요.
이때 카페인 음료보다는 생수나 보리차처럼 이뇨 작용이 적은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마철에는 습기로 인해 곰팡이나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실내 청결에도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특히 침구류나 옷은 자주 털고 햇빛에 말리는 것이 좋고, 빨래는 제때 말려 꿉꿉한 냄새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여름 감기를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수면과 충분한 휴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냉방기기 덕분에 밤에 푹 잘 수 있을 것 같지만, 너무 낮은 온도 설정은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뜨립니다.
잠들기 전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도록 얇은 이불을 덮고 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아무리 더워도 규칙적인 식사와 가벼운 운동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합니다.
제철 과일이나 채소, 수분이 풍부한 음식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고, 실내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산책으로 몸을 계속 움직여줘야 무더위에도 쉽게 지치지 않습니다.
여름은 자연의 에너지가 가득한 계절이지만, 동시에 몸도 마음도 쉽게 무너질 수 있는 계절입니다.
냉방병과 감기, 폭염과 장마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고, 스스로의 컨디션을 꾸준히 살피며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