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새로운 인연이 시작되는 특별한 자리, 바로 상견례.
특히 아들의 상견례를 앞두고 있는 어머님이라면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고민이 많아지기 마련이다.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이지만, 7월이라는 계절 특성상 더위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늘은 7월 상견례에 어울리는 어머님의 옷차림 선택법을 소개해본다.
1. 격식과 단아함을 기본으로
상견례는 예비 배우자의 가족을 처음 만나는 자리다.
이때 첫인상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특히 어머님의 차림새는 '집안의 분위기'를 은연중에 드러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려함보다는 단아함, 과한 장식보다는 절제된 멋이 핵심이다.
지나치게 고가의 명품 브랜드 로고가 드러나거나 반짝이는 장식이 많은 옷은 피하고, 고급스럽지만 차분한 색상의 원피스나 투피스 정장이 좋다.
2. 여름철 소재 선택이 중요
7월은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계절. 격식 있는 자리라 하더라도 더위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다면 오히려 태도나 표정 관리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시원한 린넨 소재나 통기성이 좋은 폴리 블렌딩 소재의 옷을 추천한다.
얇은 안감이 덧대어진 린넨 재킷, 또는 반팔 또는 7부 소매의 원피스도 좋은 선택이다.
색상은 아이보리, 연베이지, 네이비, 연한 회색, 연핑크 등이 무난하면서도 고급스럽다.
3. 악세서리와 메이크업, 헤어까지 조화롭게
의상에 맞는 진주 귀걸이나 은은한 목걸이 정도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반면 크고 반짝이는 주얼리는 자칫 ‘과시’로 보일 수 있으니 삼가는 것이 좋다.
헤어는 단정한 펌 스타일이나 부드럽게 정리된 업스타일, 혹은 차분한 단발머리로 마무리하자.
메이크업은 두껍지 않고 자연스럽게 피부 톤을 정리하고, 입술에는 연한 핑크나 코랄 계열 립스틱으로 생기를 주는 정도가 적당하다.
4. 구입 시기는 언제가 좋을까?
7월 상견례라면 6월 중순까지는 준비를 마치는 것이 이상적이다.
여름 옷 신상품이 대부분 출시되어 선택의 폭도 넓고, 사이즈 품절도 덜하기 때문이다.
백화점의 여름 정장 코너, 또는 온라인 브랜드몰의 '미시 여성' 섹션에서도 품격 있는 원피스를 많이 찾을 수 있다.
또한 지역에 따라 혼주 전문 의상샵에서도 상견례용 단아한 복장을 대여하거나 맞춤으로 준비할 수 있으니 미리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 함께 고민하고 함께 준비하세요
마지막으로, 어머님의 옷을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자녀와 함께 쇼핑하며 의견을 나누는 과정 자체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된다.
무엇보다 편안한 마음과 따뜻한 미소가 최고의 복장임을 잊지 말자.
7월의 햇살 아래, 예비 가족을 향한 반가움과 설렘이 담긴 단정한 복장이 그날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옷에 큰 관심이 없는 나로서는 격식있는 옷을 구입하는건 굉장히 어려운일중에 하나가 되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