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일까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저는 산을 정말로 못 오르는 사람 중에 한 명입니다
그래도 내 체력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서 아차산을 가보리고 했습니다
따릉이를 타고 가볼까 했는데 산을 오르기도 전에 체력이 바닥날 거 같아서 지하철을 이용했습니다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 2번 출구
아차산을 오르는 방법은 굉장히 많은데 저는 가장 가까운 코스를 이용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등산 처음했을 때는 아차산 입구까지 올라가는 이 오르막에서 지쳐버릴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니 제가 얼마나 체력이 안 되는 사람이었던 건지..
몰랐었습니다
제가 처음 계획했던 길이 이곳이 아니었다는 걸요
사람들이 내려오길래 저는 반대로 올랐거든요
데크길로 이루어진 길만 오르려고 했는데 생각했습니다
팔각정이 그리 안 멀었던 거 같은데..
오르다가 힘들면 내려오자 싶었습니다
땀나게 걷고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주고 산행하기 참 좋은 날이었습니다
가려고 했던 곳이 아니었는데 올라가니 기분이 좋더라고요
어~나도 여기까지 올라와지는구나..
오랜만에 기분 좋게 잘 걸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더 올라가 볼까 했지만 일정이 있어서 내려왔네요
그리고 다시 한번 알았습니다
산을 오르기 위해 올라가는 코스는 굉장히 많구나
앉아서 휴식을 하다 보니 어떤 사람은 광나루에서 올라왔다 하고 어떤 사람은 구리 쪽...
아직은 산을 오르면 많이 덥지는 않기에 산행하기 좋은 날인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