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혈당과 치매, 그 연결고리…혈관관리가 답이다
“혈관을 관리하면 뇌도, 몸도 건강해진다.”
최근 한 건강 정보 프로그램에서 이 말을 듣고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뿐 아니라 치매까지도 결국은 ‘혈관 건강’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공복혈당이 높다는 것은?
공복혈당이란 최소 8시간 이상 음식을 섭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한 혈당 수치입니다.
일반적으로 70~99mg/dL 사이가 정상 범위로 간주되며, 100~125mg/dL이면 ‘공복혈당장애(전당뇨)’로,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공복혈당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우리 몸은 혈관 내부에 염증을 일으키고, 혈관 벽이 두꺼워지는 동맥경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뇌로 가는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줄어들고, 결국은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위험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혈관 건강과 치매 예방의 깊은 관계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혈관성 치매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 치매 역시 혈관 기능 저하와 관련이 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직접적인 뇌 손상이 생기고, 혈류가 줄어들면 뇌세포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 공급이 부족해지며 뇌세포가 점점 기능을 잃게 됩니다.
특히"혈당 스파이크(식후 급격한 혈당 상승)"는 뇌에 미세한 염증을 유발하고, 반복되면 치매 위험을 높이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즉, 공복혈당뿐 아니라 식후 혈당 관리도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혈관 건강을 위한 실천 루틴
규칙적인 식사와 적절한 탄수화물 조절
정제된 탄수화물보다는 현미, 통곡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급하게 먹기보다는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습관도 혈당 상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루 30분 걷기 운동
걷기만 해도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고 혈당을 낮출 수 있으며, 혈관을 유연하게 유지시켜 줍니다.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 혈당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명상, 심호흡, 감정일기 등의 루틴도 혈관 건강에 좋은 습관입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은 혈액의 점도를 낮춰주고, 혈류를 원활하게 만들어 줍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
공복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는 매년 체크하여 변화가 있다면 조기에 대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혈관을 관리해야 할 이유
혈관은 우리 몸의 ‘배관 시스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이 막히거나 부서지면 몸 전체에 문제가 생깁니다.
특히 노화와 함께 혈관은 점점 좁아지고 탄력을 잃기 때문에, 40대 이후부터는 혈관 건강이 곧 인지력과 삶의 질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텔레비전 건강 프로그램에서 들었던 "혈관을 관리해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말이 이제는 피부로 와닿습니다. 막연한 두려움이 아닌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우리는 더 건강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삶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