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투자자들 사이에서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는다'는 매력적인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바로 파킹형 ETF입니다.
주식시장이 박스권에 갇히고,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유동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죠.
이 글에서는 파킹형 ETF의 개념과 인기 이유, 어떤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는지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파킹형 ETF란?
파킹형 ETF는 말 그대로 ‘돈을 잠시 주차(parking)해 두는’ 역할을 하는 초단기 투자 상품입니다.
은행의 CMA 계좌와 비슷한 기능을 하지만, ETF라는 점에서 증권 계좌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고, 초단기 금리를 반영하여 일 단위로 복리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습니다.
보통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RP(환매조건부채권), MMF(머니마켓펀드)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여 원금 손실 가능성이 낮고,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제공합니다.
왜 파킹형 ETF에 투자자가 몰릴까?
1. 코스피 박스권, 투자 대기 수요 증가
현재 코스피 지수는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박스권’에 갇혀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고점 부담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식을 적극 매수하기보다는 자금을 잠시 대기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럴 때 파킹형 ETF는 하루만 보유해도 이자가 붙기 때문에, '돈을 놀리지 않고 대기'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되는 것이죠.
2. CMA보다 높은 금리
대표적인 파킹형 ETF인“‘KODEX CD금리액티브(합성)’”는 CD 3개월 금리를 추종하며 최근 기준 연 3.7%~3.9%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현재 대부분의 CMA 계좌가 제공하는 1~2%대 금리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게다가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므로 현금처럼 유동성 확보가 용이합니다.
3. 하루만 맡겨도 복리!
파킹형 ETF의 또 다른 장점은 복리 구조입니다.
하루 단위로 이자가 붙고, 이자가 원금에 합산되기 때문에 보유 기간이 길어질수록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단 하루만 맡겨도 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단기 자금 운용에도 적합합니다.
어떤 파킹형 ETF가 인기?
2025년 8월 현재, 다음 상품들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최근 한 달간 2900억 원 이상 자금 유입
CD금리를 반영해 안정적 수익 제공
거래량도 많아 유동성 확보에 유리
KBSTAR 단기국공채액티브
국채 중심 운용, 안정성 높음
장기 투자자에게도 적합
TIGER 단기채권액티브
다양한 단기 채권에 분산 투자
수익률과 안정성의 균형형
이들 ETF는 수수료도 저렴하고, 만기 없이 상시 거래할 수 있어 많은 투자자들이 CMA나 예금에서 갈아타는 추세입니다.
파킹형 ETF, 이런 점은 주의!
아무리 안전한 투자 상품이라도 주의할 점은 있습니다.
원금 보장 아님: 채권 ETF 특성상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날 수도 있으나, 초단기 상품이기에 손실 위험은 매우 낮은 편입니다.
배당금 세금: ETF 수익은 배당소득세(15.4%)가 부과됩니다. CMA나 예금과 달리 세금 차이가 있으므로 비교가 필요합니다.
ETF 거래 수수료: 거래 시 증권사에 따라 매매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기 보유가 아니라 자주 매수·매도한다면 수수료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투자 공백기, 똑똑한 자산 대기 전략
파킹형 ETF는 단기 자금 운용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예·적금보다 높은 금리, 주식보다 낮은 리스크, 실시간 환매 가능성까지 겸비한 만큼 “변동성 장세 속 ‘똑똑한 대기 전략’”을 세우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현금 비중을 유지하면서도 조금이라도 수익을 얻고 싶다면, 파킹형 ETF를 고려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만, 상품 구성과 수수료, 세금 구조를 꼼꼼히 비교한 후 나에게 맞는 ETF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