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com, pub-9617598002258632, DIRECT, f08c47fec0942fa0 카네이션을 화분으로 산게 언제부터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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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을 화분으로 산게 언제부터였을까?

by 느린어르니 2024.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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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어버이날이 되면 고향을 내려가게 되는 거 같다

모든 자식들이 다 움직이는건 똑같기에 차가 엄청 막힌다

오늘도 퇴근전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가 내 발길을 머뭇거리게 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7시간~'

 

멀어도 너무 먼 내 고향

별 보고 출발해서 아침에 해가 떠도 도착하지 않을 때도 있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고향을 내려가려고 한다

그리고 카네이션 화분을 사려고 한다

 

언제부터 카네이션을 화분으로 샀을까?

아버지께서 먼 하늘길로 영원한 여행을 떠난 뒤부터였던 거 같다

 

그전까지는 부모님께 꽃바구니를 선물해 드렸었는데..

지금은 카네이션 화분을 사서 아버지 산소 앞에 심어드린다

 

 

자식이 자식을 낳고 또 그 자식이 자식을 낳고..

내리사랑은 존재하는데 올라가는 사랑은 가끔 마음이 찌릿찌릿하다

 

워낙 고향이 시골이다 보니 이럴 때 자식들이 내려오면 부모님 농사일을 도와드리기 바쁘다

농촌 일손이 부족하다는 건 많이들 알기 때문에 하나라도 더 도와드리고 오고 싶은데 생각해 보면 농부의 자식들이 농사를 더 모르는 거 같기도 하다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해서 걱정이지만 잘 다녀와봐야겠다

엄마랑 밥 한 끼 먹고 올라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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