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재미있게 잘보는데 뉴스 기사는 평이안좋네..
그런데 또 연장된다하니 시청률은 괜찮은건가
뭐가 맞는건지 모르겠지만 나는 잘 보고 있다
약간의 대리만족인건가..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

최우수산, 왜 우리는 보고 또 보게 될까
요즘 MBC 예능 프로그램 최우수산을 보다 보면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된다.
한 번 봤는데 또 보고 싶고, 이미 본 장면인데도 다시 재생하게 된다. 분명 새로운 내용도 아닌데 자꾸 눈길이 간다. 나 역시 그랬다.
처음에는 가볍게 보기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방송 시간을 기다리게 되었고, 지나간 회차까지 다시 찾아보게 되었다.
도대체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걸까. 단순히 재미있는 예능이라서일까. 아니면 그 안에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어떤 감정이 숨어 있는 걸까.
바쁜 일상 속에서 느끼는 작은 휴식
현대인들은 하루 종일 시간에 쫓기며 살아간다.
출근 시간에 맞춰 움직이고, 업무를 처리하고, 집에 돌아오면 또 해야 할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몸도 피곤하지만 마음도 늘 긴장 상태에 놓여 있다.
그런데 최우수산을 보고 있으면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해진다.
복잡한 이야기를 이해하려고 머리를 쓸 필요도 없고, 누군가를 경쟁시키거나 갈등을 극대화하는 장면도 상대적으로 적다.
그저 사람 사는 이야기와 자연스러운 웃음, 그리고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이어지면서 시청자에게 편안한 휴식을 선물한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최우수산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런 편안함 때문일 것이다.
대리만족이라는 감정
사실 우리는 하고 싶은 것이 많다.
여행도 가고 싶고, 산도 오르고 싶고,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싶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쉽지 않다.
직장 때문에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고, 경제적인 부담이 있을 수도 있다. 체력이 예전 같지 않아 망설이는 사람도 많다.
그럴 때 예능 프로그램 속 출연자들을 보면서 우리는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내가 직접 가지 못하는 곳을 대신 가주고, 내가 해보지 못한 경험을 대신 해주고, 내가 만나지 못한 사람들을 대신 만나준다.
이런 감정을 심리학에서는 흔히 대리만족이라고 부른다.
최우수산 역시 이런 요소가 강하다. 시청자는 화면을 통해 출연자와 함께 웃고, 걷고, 놀라고, 감탄한다.
마치 내가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프로그램이 끝나도 여운이 남고, 다시 보고 싶어지는 것이다.
사람 냄새가 나는 예능
최근 예능 프로그램들을 보면 자극적인 설정이나 과도한 경쟁 구도가 많다.
물론 그런 프로그램도 재미있지만 가끔은 피곤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반면 최우수산은 사람 냄새가 난다.
억지로 웃기려고 하기보다는 출연자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실수하는 모습도 있고, 서툰 모습도 있다.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 오히려 친근하게 다가온다.
시청자들은 그런 모습을 보며 자신을 떠올린다.
"나도 저럴 것 같은데."
"나도 저 상황이면 저렇게 행동했을 텐데."
이런 공감이 쌓이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도 커진다.
나이가 들수록 더 재미있는 이유
젊을 때는 화려하고 빠른 콘텐츠에 끌린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취향도 조금씩 변한다.
빠른 자극보다는 편안함을 찾게 되고, 경쟁보다는 공감을 원하게 된다.
그래서 중년 세대에게 최우수산 같은 프로그램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출연자들의 대화 한마디, 소소한 일상, 자연 풍경, 함께 웃는 모습에서 잊고 지냈던 감성을 발견하게 된다.
어쩌면 우리는 프로그램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여유와 따뜻함을 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보고 또 보는 이유
결국 최우수산을 보고 또 보는 이유는 단순하다.
재미도 있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다.
웃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고, 잠시 현실의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다.
그리고 내가 하지 못하는 경험을 대신 체험하며 작은 만족감도 얻는다.
그래서 방송이 끝나도 다시 찾아보게 되고, 이미 본 장면도 또 보게 된다.
누군가는 그것을 대리만족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만은 아닐지도 모른다.
어쩌면 우리는 최우수산을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 잃어버렸던 여유와 사람 냄새, 그리고 작은 행복을 다시 만나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게임을 하는 부분은 잘 안본다..
산을 오르고 밥을 먹고 이런 영상만 보게된다.
아차산부터 다시 봐볼까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