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우스겟소리로 한말이 있다
이제 우리가 그래도 만날 수 있는 장소는 부모님 장례식장이겠네
아직 자식들이 장성할 나이는 아니기에 자식들 결혼식은 아니고 늦둥이인 친구들이 대부분이라 소식문자는 대체적으로 부모님의 안좋은 소식이었다
가까이 살면 평상시에 자주 만날텐데 몇 명 안되는 친구가 모두 멀리멀리 떨어져 산다
한친구는 아주 어릴 때 아버지를 보내드렸고 나는 삼십대에 아버지를 보내드렸다
아무런 준비없이 보내드리다보니 영정사진조차도 준비가 되지 않았다
아버지의 오래된 지갑안에 있는 증명사진
증명사진으로 아버지의 영정사진을 만들었다
조카들도 얼굴은 양복입은 상반신과 합성한 할아버지의 사진이 할아버지인데 부자연스럽다고 한다
부모님과의 이별이 이렇게 빨리 찾아올거라는걸 생각하지 못했던 시간이었다
영정사진을 미리 찍어놓는 이유
개인의 의지 반영: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영정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생전에 준비해 둠으로써 가족들이 어떤 사진을 사용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정서적 준비: 사전에 준비해 놓으면 사망 후에 가족들이 감정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추가적인 스트레스를 덜 수 있습니다.
미관적 이유: 살아 있을 때 사진을 준비하면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사후에 갑작스러운 사진 준비는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유지 관리: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면서 가장 최근의 사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사진을 갱신하여 최신의 모습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 만족: 사후에도 자신의 모습을 원하는 대로 남기고자 하는 개인의 만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실용적 측면: 사진을 미리 준비함으로써 장례 준비 과정에서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미리 영정사진을 찍어 두는 것은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하나의 방법이며, 이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와 가족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준비하는 것입니다.
아버지를 보내드리고 아버지의 영정사진은 한참동안 장롱 서랍속에 보자기에 쌓여 들어 있었다
마음이 아픈 엄마는 그사진을 밖으로 내놓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십년이 지났고 아버지의 영정사진은 집안에 모셔져 있다
아버지를 보내드리고 나서 어머니도 장수사진을 찍으셨다
시골에 계시다보니 마을 어르신들께서 하시는걸 같이 하는 경우가 많은거 같다
그리고 사람들이 표현하길 영정사진이라는 말보다 장수사진이라는 말로 표현을 하는거 같다
장수사진은 주로 노인들이 장수와 건강을 기원하며 찍는 사진
주로 7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장수와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촬영합니다.
이 사진은 종종 영정사진으로도 사용되며, 다음과 같은 이유로 장수사진을 미리 찍어두는 것이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기념과 축복: 장수사진은 장수와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삶을 축하하고 기념할 수 있습니다.
가족의 사랑과 존경 표현: 장수사진을 찍는 것은 가족들이 어르신에게 존경과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함께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가족의 유대감도 강화됩니다.
긍정적인 기억: 미리 찍어둔 장수사진은 가족들에게 어르신의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해 줍니다.
준비와 안정감: 영정사진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사후에 가족들이 사진을 고르느라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덜 수 있습니다. 이는 사후 준비 과정에서의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자신의 모습 관리: 어르신들이 직접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본인이 원하는 이미지를 남길 수 있습니다.
장수사진을 찍을 때 몇 가지 고려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진 촬영 시기: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을 남길 수 있도록 적절한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 사진사: 경험이 풍부한 사진사를 선택해 어르신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잘 담을 수 있도록 합니다.
편안한 분위기: 촬영 시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수사진은 단순한 사진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어르신과 가족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할 수 있는 중요한 문화적 요소입니다.
영정사진 장수사진을 얼굴만 나와야 하는건가
여행에서 정말로 예쁘게 잘 나온 사진을 쓰면 어떨까?
연예인들 보면 그런거 많이 하던데..혼자만의 생각을 한적이 있다..
자식을 키우느라 정신없는 친구들도 한번씩 이야기를 한다
부모님께서 80세가 넘어가시면서 한번씩 각오하고 다짐하는데 쉽지 않다고 한다
어머니랑 아버지가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친구는 어머니랑 이야기를 했나보다
만약에 아버지가 돌아가신다면 큰 고통없이 주무시다가 편히 가셨으면 좋겠다고 한다
누구나 겪을수 있는 일이고 한번씩 거쳐야 하는 일중에 하나인거 같다
우리는 고향에 산소를 만들었고 한친구는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 납골당으로 부모님을 모셔왔다
나이가 들수록 귀농을 하지 않는한 고향을 얼마나 내려갈까?
화장과 매장 그리고 장지
어떤게 최선의 선택인지는 잘 모르겠고 집집마다 각자의 사정에 맞춰서 하는 경우가 제일 좋은거 같다
한 집안은 부모님의 산소를 만들기 위해 시골에 땅을 산집도 있고 다른 한집은 시골 땅에 가족 납골당을 만든집도 있다
산소를 만드는것보다 납골당을 만드는거 생각은 하고 있는데 쉽게 도전은 못하겠다
미신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산소를 함부러 건들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모르는것보다 알면 도움이 되기에 기사가 나거나 그러면 꼭 체크를 하게 되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