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끝자락에서 따뜻한 봄기운이 스며들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우리를 반겨주는 꽃이 있습니다.
바로 노란 산수유 꽃이에요.
벚꽃보다 먼저 피어나는 이 꽃은 이른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전령으로, 봄꽃 시즌의 시작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큰 설렘을 안겨줍니다.
매년 3월 말, 경기도 이천에서는 산수유꽃의 개화를 축하하는 축제가 열려 많은 이들이 봄 나들이 장소로 찾고 있어요.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
www.2104sansooyou.com
올해도 어김없이 열리는 2025 이천 백사 산수유꽃축제는
3월 28일(금)부터 3월 30일(일)까지 단 3일간 진행됩니다.
짧은 기간 동안만 열리는 만큼, 미리 계획해서 다녀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축제는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및 경사리 일대에서 펼쳐지며, 이 일대는 산수유 군락지가 잘 보존되어 있어 노란 꽃이 산자락을 수놓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축제 현장에서는 산수유차 시음, 지역 농산물 판매, 전통놀이 체험, 음악 공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는 물론 친구, 연인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은?
자가용이 없어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것이 이천 산수유축제의 장점이에요.
특히 서울 및 수도권에서 출발하는 분들에게는 대중교통 이용이 간편합니다.
서울에서 출발 시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또는 동서울터미널에서 이천행 버스를 탑승하세요.
이천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 후, 시내버스 8번을 이용해 백사면 도립리 방면으로 이동하거나,
축제 기간에만 운영되는 임시 셔틀버스를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 셔틀버스는 축제 홈페이지에서 시간표 확인 필수)
전철 이용 시
경강선 부발역에서 하차한 후, 백사면 방면으로 운행되는 농어촌 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배차 간격이 길 수 있으니, 시간 여유를 두고 일정을 계획하시는 것이 좋아요.
산수유꽃 즐기기 팁
축제장은 아침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른 시간에는 비교적 한산하고, 햇살이 부드러워 사진 찍기에도 좋아요.
포토존은 물론, 산책길을 따라 걸으며 봄바람과 함께 노란 꽃잎을 감상하다 보면 마음이 절로 편안해집니다.
편한 운동화와 따뜻한 외투, 그리고 카메라는 필수 아이템! 산수유차도 한 잔 즐겨보며 오롯이 봄을 느껴보세요.
매년 돌아오는 봄이지만, 같은 꽃도 해마다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 우리의 계절이 그만큼 다채롭기 때문이겠죠.
이번 주말에는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대중교통으로 훌쩍 떠나는 봄꽃 여행 어떠신가요?
이천 산수유꽃축제에서 노란 꽃길을 따라 걷는 순간, 당신의 봄도 한층 더 따뜻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