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어릴땐 세상 돌아가는 뉴스에 관심이 없어서 그랬나..
요즘은 뉴스를 챙겨서 읽어서그런가 눈에 들어오면 다는 몰라도 한번씩은 읽어보게 된다
최근 글로벌 경제에 다시 한번 먹구름이 드리웠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이에 맞서 보복 관세를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상호관세 충돌은 세계 경제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그 여파가 고스란히 뉴욕 증시에 전달되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뉴욕 증시에서 주요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특히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대형 기술주는 무려 3%에서 많게는 10%에 달하는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단 하루 만에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에서 약 8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00조 원 가까운 자금이 증발한 셈입니다.
가장 눈에 띈 기업은 역시 애플이었습니다.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7.29% 하락해 188.3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전날에도 9.2% 급락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틀 만에 무려 17%의 주가 폭락을 겪은 셈입니다.
글로벌 IT 기업이자 소비자 브랜드의 상징과도 같은 애플이 이 정도로 타격을 입었다는 것은, 그만큼 관세 전쟁이 시장에 끼치는 충격이 크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잠깐. 관세란 무엇일까요?
관세는 한 나라가 외국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부과하는 세금입니다.
수입품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높임으로써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무역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목적에서 시행됩니다. 하지만 정치적, 경제적 갈등이 관세로 이어질 경우, 단순히 상품 가격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양국의 기업, 소비자, 투자자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상호관세는 이런 갈등이 서로 맞불을 놓는 형태로 전개되는 것을 말합니다.
즉, 한 나라가 먼저 관세를 부과하면, 상대국도 이에 대응해 자국에 수입되는 상대국 제품에 대해 다시 관세를 부과하는 식입니다. 이른바 ‘무역전쟁’이라 불리는 이유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우리나라만 힘든 게 아니구나…”라는 현실적인 인식입니다.
한국 역시 글로벌 경제에 깊이 연결된 나라로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실제로 한국 기업들도 미중 양국에 수출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들의 관세 충돌은 우리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최근 원화 약세, 금리 불안, 국제유가 상승 등 복합적인 변수 속에서 살림살이가 팍팍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세계 최대의 기술 기업들조차 하루아침에 수십조 원의 가치를 잃는 걸 보면, 이 모든 것이 단지 ‘우리만의 어려움’은 아니란 사실을 실감하게 됩니다.
이럴 때일수록 글로벌 뉴스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내 자산을 지키는 데 필요한 경제적 시야를 넓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록 우리가 개인 투자자나 일반 소비자에 불과하더라도, 이런 큰 흐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힘은 결국 나와 가족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지혜로 돌아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