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시작이나 끝, 샤워 후 머리를 말리기 위해 드라이기를 들었는데…
뜨거운 바람에 손끝이 화끈! 깜짝 놀라 드라이기를 멈췄던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지 않을까요?
머리를 말리는 건 간단한 일처럼 보이지만, 사실 올바른 사용법을 모르고 무심코 쓰다 보면 두피 자극은 물론, 머리카락 손상까지 생길 수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건강하게 머리카락을 말리는 드라이기 사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 수건으로 충분히 물기를 제거한 후 시작하기
머리가 흠뻑 젖은 상태에서 바로 드라이기를 사용하면 건조 시간도 길어지고, 머리카락이 열에 더 쉽게 손상될 수 있어요.
가능하면 부드러운 타월로 두피부터 머리카락 끝까지 꾹꾹 눌러가며 물기를 제거해 주세요.
이때 머리카락을 비비거나 문지르면 큐티클이 손상되니 조심!
2. 뜨거운 바람과 찬 바람, 적절히 번갈아 사용하기
뜨거운 바람은 빠른 건조엔 효과적이지만, 장시간 사용하면 두피가 건조해지고 열에 약한 머리카락 끝부분이 갈라질 수 있어요. 그래서 뜨거운 바람으로 70~80% 정도 말린 후에는 찬 바람이나 미지근한 바람으로 마무리하는 게 좋아요.
찬 바람은 큐티클을 정리해줘서 머릿결이 더 차분하고 윤기 있게 보이기도 해요.
3. 두피부터 말리고, 머리끝은 마지막에
많은 분들이 머리 끝부터 말리기 시작하는데요, 사실 두피부터 말리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두피가 젖은 채로 오래 있으면 냄새가 나기도 쉽고, 두피 건강에도 좋지 않아요.
드라이기를 두피 가까이 대되 너무 뜨겁지 않게, 약간 떨어진 거리에서 원을 그리듯 움직이며 말려주세요.
머리 끝은 마지막에 살짝 정리해주면 충분해요.
4. 드라이기와 머리카락의 거리 유지하기
드라이기를 너무 가까이에서 사용하면 열이 직접 닿아 화상 위험도 있고, 머리카락이 타는 냄새가 날 수도 있어요.
15~20cm 정도 거리를 유지하고, 같은 자리에 오랫동안 바람을 보내지 않도록 드라이기를 계속 움직이며 사용해 주세요.
혹시 뜨거워서 손이 아찔했다면, 거리가 너무 가까웠던 건 아닌지 확인해 보세요.
5. 헤어 에센스나 열 보호제를 활용하기
드라이 전, 머리카락에 열 보호제를 살짝 발라주는 것만으로도 머릿결 보호에 큰 도움이 돼요.
특히 모발이 얇거나 손상된 분이라면 필수템! 너무 많이 바르면 기름져 보일 수 있으니, 적당량만 골고루 발라주는 게 포인트예요.
6. 드라이기 청소도 잊지 말기
드라이기 뒷부분에 먼지가 쌓이면 바람이 약해지고 기기 과열이 될 수 있어요.
간단하게 필터 부분을 열어 먼지를 털어내거나, 칫솔 등으로 청소해주면 사용 수명도 길어지고 바람도 더 시원하게 나와요.
머리카락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단순히 '말리는 것' 이상의 관심이 필요해요.
드라이 사용법 하나만 잘 알아도 머릿결에 큰 차이가 생긴다는 사실!
다음번엔 뜨거운 바람에 깜짝 놀라기 전에, 거리 조절과 바람 온도 체크부터 잊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