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참 어렵다 생각합니다
이십대때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학창시절과 다른 말투와 어휘
사회라는곳을 적응하는게 조금 어려웠습니다
지금도 모르는 사람을 만날때면 그사람의 말투에서 사람을 평가하는 모습을 볼때가 있습니다.
어릴 때는 몰랐습니다. 말투 하나에 누군가의 기분이 오르락내리락할 수 있다는 사실을요.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느낍니다.
같은 말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주고, 그 말투 안에 내가 살아온 태도와 마음가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것을요.
특히 전화 통화에서는 말투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얼굴을 볼 수 없기에 말의 높낮이, 속도, 단어 선택 하나하나가 곧 나의 이미지가 되기 때문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짧은 통화만으로도 오해를 사거나, 괜한 감정을 건드릴 수 있기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요즘 저는 ‘전화할 때 조금 더 상냥하게 말하자’는 작은 실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대방이 나에게 배려해주기를 바라기보다, 먼저 배려하는 말투를 쓰고 있는지를 돌아보며 말이지요.
1. “왜?”보다는 “혹시~”로 시작하기
전화를 걸자마자 “왜 그랬어?”, “왜 안 했어?”라고 말하면 상대는 방어적으로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의 상황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혹시 무슨 일 있었어?”, “시간 괜찮아?”처럼 부드러운 표현으로 문을 여는 것이 배려의 시작입니다.
2. 감정을 섞은 목소리는 피하기
감정이 묻어난 목소리는 얼굴을 보지 않아도 느껴집니다.
짜증 섞인 말투, 퉁명스러운 대답, 성급한 톤은 상대를 불편하게 만듭니다.
특히 부모님, 지인, 고객과의 통화에서는 한 박자 천천히 말하고, 말끝을 부드럽게 처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그거 아직도 안 했어?” 대신
“그거는 혹시 진행 중일까 해서~”로 표현해보는 거죠.
말 한마디로 관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바쁠 때일수록 여유 있는 말투
바쁠수록 말이 빨라지고, 말투도 날카로워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의식적으로 말의 속도를 늦추고, ‘지금 괜찮으세요?’, ‘잠깐 시간 좀 괜찮으세요?’ 같은 말부터 시작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배려 있는 말투는 결국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표현입니다.
그것은 곧 나를 성숙한 사람으로 보이게 만드는 힘이기도 합니다.
4. 전화 끊기 전 인사도 중요
전화를 마무리할 때 “알겠어요.” 하고 뚝 끊는 것과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잘 보내세요.” 하고 끊는 것,
받는 인상은 완전히 다릅니다.
특히 업무상 통화에서는 “다시 연락드릴게요.”, “좋은 하루 되세요.”
같은 마무리 인사를 습관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짧은 말 한마디가 상대의 하루를 따뜻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5.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조심하기
가족이나 친한 친구와의 전화에서는 무심코 말투가 거칠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까운 사람에게도 예의를 갖춘 말투는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해줍니다.
오히려 그들이 내 말투에 더 깊이 상처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