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귀금속 투자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금'이 아닌 '은(Silver)'이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금과 은은 모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지만, 은은 산업 수요가 함께 작용한다는 점에서 더욱 역동적인 가격 변동을 보입니다.
특히 금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지금, 금보다 저렴하면서도 향후 상승 여력이 충분한 자산으로 '은'을 주목해야 할 이유가 늘고 있습니다.
1. 은의 이중적인 가치 – 귀금속이자 산업재
은은 금과 마찬가지로 귀금속으로 분류되어 경제 불안 시에 '안전자산' 역할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전자, 의료, 태양광 산업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핵심 소재로 사용되는 ‘산업재’이기도 합니다.
전기전도성과 열전도성이 뛰어난 은은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부품에 필수적인 자재이며, 친환경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은의 산업적 수요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2. 금과의 가격 차이, ‘은/금 비율’로 보는 저평가 가능성
‘은/금 비율(Silver/Gold Ratio)’은 금 1온스 가격을 은 1온스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귀금속 투자자들이 시장의 흐름을 판단할 때 자주 사용하는 지표입니다.
역사적으로 이 비율은 평균적으로 6070 수준에서 유지되어 왔지만, 최근 몇 년간은 8090을 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은이 과도하게 저평가되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금이 고점에 근접한 현재, 은이 이 비율을 따라잡는다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3. 금리 인하와 달러 약세에 유리한 은
2025년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달러 약세가 진행 중입니다.
일반적으로 달러가 약세일 때 금과 은 같은 귀금속은 강세를 보입니다.
특히 은은 상대적으로 낮은 단가로 인해 소액 투자자들의 접근이 쉬워,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더 큽니다.
4. AI 산업과 재생에너지 성장에 따른 은 수요 급증
AI 산업의 확대와 함께 반도체, 서버, 고성능 전자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은의 전기전도 특성이 더욱 각광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태양광 패널과 같은 재생에너지 설비에도 은이 다량 사용되므로, 전 세계적으로 ESG와 그린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은의 수요는 구조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5. 실물 투자 vs ETF, 어떤 방식이 좋을까?
은 투자는 실물(은 주화, 은괴)과 금융상품(ETF, ETN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실물 투자는 실제 자산을 보유한다는 안정감이 있지만 보관 및 유통 비용이 단점입니다.
반면 ETF는 환금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관리가 용이합니다.
최근에는 레버리지 은 ETF, 원자재 연동 상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이 출시되어 본인의 투자 성향에 따라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6. 리스크도 함께 고려하자
은은 금보다 가격 변동성이 큽니다.
산업 수요에 민감하기 때문에 경기 침체 국면에서는 수요가 줄어들어 가격 하락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공급이 비교적 풍부하다는 점에서 장기적 수급 불균형을 감안해야 합니다.
단기적인 투기보다는 중장기적인 분산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금보다 저렴하지만 산업 수요와 귀금속으로서의 가치가 공존하는 은은 2025년 투자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저평가된 상태에서 점진적인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리스크를 감안하되 장기적인 포트폴리오에 ‘은’을 포함하는 전략은 충분히 고려해볼 만합니다.
투자 시점, 투자 방식, 리스크 관리까지 꼼꼼히 계획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