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우리는 흔히 ‘근로자의 날’이라 부릅니다.
이 날은 단순한 휴일이 아니라, 노동의 가치를 되새기고 모든 근로자들의 노고를 인정하는 의미 있는 날입니다.
공식 명칭은 ‘근로자의 날’이지만, 사람들은 흔히 ‘노동절’로도 기억합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이 날 하루만큼은 회사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쉬는 것은 아닙니다. 근로자의 날에도 여전히 일터를 지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근로자의 날은 1886년 미국 시카고에서 시작된 노동운동을 기념하여 만들어졌으며, 한국에서는 1958년부터 공식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당시 노동자들은 8시간 노동제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고, 이는 이후 전 세계적인 노동권 개선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주 52시간제, 연차 휴가 등 다양한 노동법의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오랜 투쟁과 희생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근로자의 날’에 쉬지 못하는 근로자들이 있습니다.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와 의사,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과 경찰, 대중교통을 운영하는 버스·지하철·택시 기사, 24시간 가동되는 편의점·마트·콜센터의 직원들, 방송국에서 뉴스와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송 종사자들까지. 이들은 사회의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쉬지 않는 노동’을 선택하거나 강요받고 있습니다.
근로자의 날에도 일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면, 단순히 "왜 쉬지 못할까?"라는 의문보다 "그들의 노동을 제대로 보상받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더 중요합니다.
근로자의 날은 단지 휴일이 아닌, 노동의 소중함을 사회 전체가 인식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편안히 쉴 수 있는 그 시간에도 누군가는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은 더 많은 존중과 배려로 이어져야 합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플랫폼 노동자들의 존재가 사회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배달기사, 택배기사, 라이더 등은 자영업자와 노동자 사이에서 애매한 위치에 놓여 있으며, 근로자의 날에도 대부분 쉬지 않습니다.
이들은 비정규직이거나 계약관계가 불안정하여 ‘휴일’이라는 개념조차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노동 구조에서 이들의 권리 또한 함께 논의되어야 할 중요한 지점입니다.
근로자의 날은 단순히 ‘회사가 쉬는 날’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이 날을 통해 우리는 노동의 가치와 중요성을 되새기고, 아직도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아울러 근로자의 날에 쉬지 못하는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정당한 보상과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사회적 장치 마련이 필요합니다.
오늘 하루, 일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은 감사함을 느끼고, 일해야만 하는 사람은 존중받아야 마땅합니다.
노동은 모두에게 공평한 가치이며, 쉬지 못하는 노동이 결코 당연시되어서는 안 됩니다.
근로자의 날의 진정한 의미는 ‘모두가 인간다운 노동과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꿈꾸는 데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