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종종 맞이하게 되는 터널. 길고 어두운 공간 속을 빠르게 지나가는 만큼 운전자의 긴장감도 높아집니다.
특히 터널은 사고 발생 시 대형 참사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고속도로 터널 진입 전과 진출 후에 꼭 지켜야 할 운전 안전수칙에 대해 정리해봅니다.
* 터널 진입 전, 미리 준비하세요!
라이트 켜기 터널 내부는 자연광이 차단되어 어둡습니다.
진입 전 반드시 전조등을 켜야 합니다. 이를 통해 내 시야 확보는 물론, 타 차량에게도 나의 존재를 확실하게 알릴 수 있습니다.
일부 차량은 오토라이트 기능이 있지만, 자동 작동을 믿기보다는 수동으로 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선글라스 벗기 밝은 외부에서 터널 내부로 진입할 때 선글라스를 쓰고 있으면 시야 확보가 어렵습니다.
터널 진입 전에는 반드시 선글라스를 벗어주세요.
차간거리 확보 터널 안은 차선 변경이 제한되는 구간이 많고, 사고 발생 시 피하기 어려우므로 충분한 차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앞차와의 거리 유지가 안전의 시작입니다.
* 터널 내부, 집중 운전이 생명입니다
차로 변경 금지 대부분의 터널 구간에서는 차로 변경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갑작스러운 차선 변경이 뒤따라오는 차량의 대응 시간을 줄여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선을 지키며 운전해주세요.
정속 주행 터널 내부에서는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급가속, 급제동은 추돌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앞차가 천천히 가더라도 감속하며 여유 있게 운전하세요.
환풍기 소음·화재 주의 만약 터널 내부에서 비상 상황(연기, 화재, 이상한 소리 등)을 감지했다면 비상등을 켜고 차를 오른쪽에 정차한 뒤 비상탈출구를 통해 신속히 대피해야 합니다.
터널마다 일정 간격으로 설치된 대피소와 소화기는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설비입니다.
* 터널을 벗어날 때, 방심은 금물
빛의 변화에 대비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오면 갑자기 밝은 빛이 눈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가 정면에 있을 때는 순간적으로 시야가 흐려질 수 있으므로 미리 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속도 변화 주의 터널을 벗어나면 주변 풍경이 갑자기 확 트이면서 속도감을 제대로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터널을 나오자마자 급가속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도로의 제한 속도를 준수하세요.
다시 선글라스 착용 터널을 나와 햇빛이 강한 경우, 잠시 멈춰서 선글라스를 착용하거나, 햇빛 가리개를 내려 눈부심을 막아주세요. 눈이 부시면 순간적으로 앞을 보지 못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한 마음가짐
고속도로 터널 사고는 다수의 차량이 밀집해 있는 데다, 공간이 제한되어 있어 대형 참사로 번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운전자는 '터널 = 잠깐의 긴장'이 아닌, '터널 = 생명을 지키는 집중의 공간'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터널 구간을 지나기 전, 간단한 체크리스트를 떠올려보세요. 전조등은 켰는지, 선글라스는 벗었는지, 차간거리는 충분한지. 이 작은 습관들이 큰 사고를 막아주는 안전벨트가 되어줍니다.
터널 운전은 우리 모두가 마주치는 일상적인 경험이지만, 그 안에 숨어 있는 위험 요소는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터널에 들어갈 때는 집중하고, 나올 때는 방심하지 않는 것. 이 기본적인 원칙만 잘 지켜도 나와 타인의 안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