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되면 식중독 걱정에서 벗어났다고 안심하기 쉽지만, 오히려 겨울철에 급증하는 식중독이 있습니다.
바로 '노로바이러스'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추운 환경에서도 활발히 번식하고, 특히 겨울철에 많은 환자를 발생시키며 우리의 건강을 위협합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주로 심한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며, 경우에 따라 두통과 발열, 오한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보통 감염 후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23일간 지속되다가 대부분 저절로 회복됩니다.
하지만 중요한 문제는 증상이 사라진 이후에도 바이러스가 계속 전염력을 유지한다는 점입니다.
노로바이러스는 환자의 증상이 나타난 직후가 가장 전염력이 강하고, 증상이 완전히 사라진 뒤에도 평균 3일에서 최대 2주까지 전염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증상이 없어졌다고 해서 바로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시작할 경우 주변 사람들에게 감염을 확산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만성 질환자의 경우 증상이 더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바이러스의 강한 생존력 때문에 손이나 음식물을 통한 감염 확산이 빈번하기 때문에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예방 수칙을 반드시 실천해야 합니다.
첫째, 손 씻기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화장실 사용 후, 음식 조리 전후, 외출 후 귀가 시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최소 20초 이상 손을 씻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둘째, 음식물을 섭취할 때 특히 어패류는 완전히 익혀서 먹어야 합니다.
굴이나 조개류와 같은 해산물은 노로바이러스 오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충분히 익혀야만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과일과 채소도 깨끗한 물로 꼼꼼히 세척하여 섭취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셋째, 감염자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즉시 격리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증상이 완전히 사라진 후에도 최소한 48시간 동안은 음식 조리나 타인을 돌보는 일을 삼가야 합니다.
가족 내에서 감염자가 발생했다면 사용한 화장실, 수건, 침구류 등을 철저히 소독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넷째,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구토물이나 분변을 통해 환경을 오염시키기 쉽습니다.
따라서 구토물이나 분변으로 오염된 곳은 즉시 소독제로 철저히 닦아내고 소독하여 추가 감염을 막아야 합니다.
이처럼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바이러스이지만 철저한 위생 관리와 예방 습관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에도 빠르게 조치하면 큰 후유증 없이 회복이 가능하므로,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노로바이러스는 보이지 않는 미세한 바이러스로 누구든지 쉽게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나와 가족, 이웃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개인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임을 기억해야 합니다.